인원균 기자
[경제엔=인원균 기자] 2025 KBO신인드래프트의 날이 밝았다. 매년 그러하지만 올해 역시 치열하다. 어느팀이 어떤 선수를 데려가느냐?, 어떤 선수가 전체 1순위 유니폼을 입을까?, 또 이변의 주인공이 될 팀과 선수는 누구일까?
오늘 2시 신인드래프트가 열린다. 각팀의 스카우트팀들이 총 출동해 긴장이 이어지는 순간이 다가 왔다. 작년 최하위 였던 키움히어로즈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는다.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는 김휘집을 트레이드하며 NC다이노스에게 1순위 7번 지명권 역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장 행복할 팀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전체 1순위 1번은 누가 될 것인가? 150KM를 던지는 좌완 정현우가 될 것인가? 아니면 메이저리그가 계속 눈여겨본 정우주가 될 것인가? 이것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될 것이며, 첫번째로 발표 할 키움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입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정우주선수와 정현우 선수 두명 모두 150KM대의 빠른 공을 던진다. 빠른 공을 던지면서 좌완인 정현우, 공식경기에서 시속 156KM를 던진 정우주, 어느 선수가 1번 지명을 받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정우주는 메이저리그가 관심을 가졌던 선수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구사할 줄 아는 것부터 정우주의 강점이다. 정현우는 지옥에서도 데리고 온다는 좌완 150KM를 던지것에 구속을 뚝 떨어뜨리며 100KM대 커브를 던질줄도 알고 130KM대 포크볼도 던질줄 안다는 것에 관심이 끌 수 밖에 없다.
그리고 1순위 3번 지명권을 가진 삼성라이온즈 역시 관심을 끈다. 키움과 한화는 두 선수중 어느 선수를 데려가더라도 전체 1순위 1번을 가진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삼성라이온즈의 입장은 좀 다르다.
위의 두 선수보다는 조금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3명의 선수를 두고 고민에 빠져있다. 연고지인 대구고 좌완 배찬승과 광주일고 좌완 김태현, 덕수고의 우완 김태형 이 3선수를 두고 깊은 고민 중이다.
배찬성 역시 좌완 150KM를 던질 수 있는 투수이고 청소년 대표로 나서 일본전 3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김태형이나 김태현이냐를 두고 고민에 빠졌던 삼성은 이제 배찬성까지 가세해 더욱 고민에 빠져 버렸다.
야수 중에서도 관심 받는 선수들이 많다. 물론 투수에 밀려 앞선 순위에서 지명 되지 못할 지라도 이들에 대한 관심 역시 많을 수 밖에 없다. 야수 중에서 최대어로는 덕수고의 유격수 박준순이 관심이다. 콘택 능력이 뛰어나며 중장거리 타자로써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빠른발과 주루센스,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평가 되기 때문에 가장 앞서 있다고 판단 되기도 한다.
야수 중에서 포수를 맡고 있는 강릉고 이유례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청소년 국가대표시절 2학년이면서 이미 주전으로 뛰었고, 수비에서는 고등학교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구 능력과 포구능력, 도루 저지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이율예는 만약 삼성이나 두산에서 강민호 양의지에게 배운다면 어느 누구 못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 된다.
외야수로 대구 상원고의 외야수 함수호를 빼 놓을 수 없다. 스카우트들의 입에서 고교시절 강백호를 보는 듯하다고 평가 받고 있고 빠른 타구 스피드와 힘을 제대로 싣고 스윙을 한다는 평가다. 청룡기에서는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파워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는다. 삼성의 김영웅 선수처럼 어떤 공이든 자신 있게 스윙하는 모습 역시 인상적이다.
이도류 경기상고의 추세현 역시 관심이다. 몇순위에 뽑힐지는 모르지만 구속 153KM를 찍으며 투수로써의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야수로써 내야 수비를 하는 것은 물론 5툴 선수라고 여겨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오늘 드래프트가 끝나면 또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선수들, 프로에서 성장하게될 선수와 대학으로 가게될 선수들, 이들 모두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가 될 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