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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손흥민했다. 홍명보 경질위기에서 구해내다.
  • 기사등록 2024-09-11 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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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인원균 기자] 오만 쇼크는 없다. 주장 손흥민이 오만 무사카트 술탄부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시아지역 월드컵 3차예선 2번째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홍명보 감독에게 첫 승을 안기며 3대1 승리에 1등 공신이 됐다.

 

지난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시작한 아시아지역 3차예선 첫 경기이자 홍명보호의 데뷔전인 팔레스타인(피파랭킨 97위)과의 경기에서 졸전을 거듭한 끝에 0대0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2번째 경기는 오만 원정이었다. 피파랭킹 97위인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홍명보호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고, 어쩌면 이번 경기가 홍명보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설들이 나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이 있었다. 경기 초반 손흥민이 패스한 공을 황희찬이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하며 선제골을 가져갔다. 그리고 계속된 공격에도 추가골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오만에게 일격을 당했다.

 

전반 30분쯔음부터 공격에 서서히 활기를 불어 넣던 오만은 전반 45분이 지난 후 인저리타임에 골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하리브알사디가 크로스 한 공을 아메드 알카미스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이 생각보다 어렵게 마무리 됐고, 후반 역시 만만치 않았다. 후반 들어 공격에서도 추가점을 양팀 모두 가져가지 못했고, 대한민국의 공격이 일방적이긴 했지만 공방만 계속 주고 받는 모양세였다.

 

대한민국에는 세계적인 슈퍼스타 손흥민 보유 국가다.후반 37분 손흥민은 전매특허인 패널티에리어 앞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했다. 이 슈팅은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2:1로 앞서 갔다. 역시 손흥민존은 존재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결승골이 됐다. 

 

이렇게 앞서가던 경기를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16분이나 주어졌고 추가시간 11분즈음에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승리를 확정짓는 3번째 골을 넣으며 오만과의 힘든 경기가 끝이났다. 

 

오만쇼크가 있었던 것은 2003년 10월 21일이었다. 2004년 중국 아시안컵2차 예선을 위해 오만으로 원정을 떠났다. 이날 경기에서 오만에게 1대3으로 패배한 것이 20년이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은 '오만쇼크'다. 당시 감독은 월드컵 4강 신화 히딩크 감독의 뒤를 이어받은 코엘류 감독이었다.

 

오만 원정은 쉽지 않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 호주, 이란, 쿠웨이트,일본 등도 오만 원정길에서 쓴맛을 본 팀들이다. 

 

이렇게 힘겹게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홍명보호는 다음달 10일과 15일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3차예선을 이어가게 됐다. 10일 펼치지는 요르단과의 경기는 원정경기이며 이라크와 펼치는 경기는 홈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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