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영취산 진달래 군락 /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
국가유산청이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은 영취산의 기암괴석, 수계 등 빼어난 지형이 진달래 군락지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그 자체로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산 정상부에서는 골명재 벚나무 군락지와 남해안 다도해의 해상 풍경, 여수반도의 전경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이다.
또한, 영취산 기슭에 위치한 흥국사(興國寺)는 ‘나라를 흥하게 한다’는 흥국의 염원을 담고 있는 호국불교의 상징적 장소로, 보물 ‘여수 흥국사 대웅전’, ‘여수 흥국사 홍교’ 등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취산의 지형 경관과 어우러진 자연식생군락이 잘 보존되어 있어 높은 역사 문화적·학술적 가치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에 대하여 30일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자연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자연유산 잠재자원 조사 등 지정 대상을 발굴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윤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