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국립수목원이 9월의 정원식물로 ‘큰꽃으아리’를 선정했다 / 사진=국립수목원 제공 |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9월의 정원식물로 ‘큰꽃으아리’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큰꽃으아리’는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는 덩굴성 목본식물로 숲의 가장자리와 산기슭의 빛이 잘 드는 곳에 서식한다.
다른 으아리 식물들에 비해 꽃이 커서 영명도 ‘Big flower clematis’라 불리지만 실제로 꽃이 아닌 꽃받침(花托, 화탁)으로 5∼6월경 개화 시 연두색에서 흰색으로 핀다.
우리나라의 으아리속 식물은 으아리, 참으아리, 큰꽃으아리를 비롯하여 사위질빵, 할미밀망, 개버무리 등 2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
외국에서 으아리속 식물은 ‘클레마티스’라 부르는 인기 있는 덩굴성 정원식물로, 다양한 색상의 꽃과 크기를 가진 수많은 품종들이 육종되어 왔다.
보통 으아리 속 식물은 토심이 깊고 비옥한 토양, 양지에서 반음지, 조금 습한 곳의 산비탈, 숲 가장자리, 관목 숲 등에서 잘 자라는 습성이 있어 정원 식재 시 자생지 환경을 고려하여 배수가 잘되고 광이 충분한 곳에 심는 것이 좋다.
또한, 분화용으로도 재배가 가능하나 덩굴성 식물이므로 기둥이나 울타리 등 지지할 수 있는 곳에 심으면 아름다운 덩굴로 키워 풍성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매달 정원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자생식물을 ‘우리의 정원식물’로 선정하고 있으며, 2월 ‘꼬리풀’, 3월 ‘암대극’, 4월 ‘백운산원추리’, 5월 ‘매발톱’, 6월 ‘진주바위솔’, 7월 ‘노루오줌’, 8월 ‘부채붓꽃’을 선정하여 발표한 바 있다.
[경제엔=윤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