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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새마을금고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잠정) 발표...순손실 1조 2천억
  • 기사등록 2024-08-30 1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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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행정안전부가 1천 284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4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30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28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9000억원(0.7%) 증가했다. 총수신은 259조9000억원으로 5조원(2.0%) 늘었고, 총대출은 180조8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3.9%) 감소했다. 기업대출이 105조 4000억원으로 2조 원(1.9%), 가계대출은 75조 4000억원으로 5조 3000억원(6.6%)이 감소했다.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전체 연체율은 7.24%로, 지난해 말 5.07%에서 올해 3월 말 7.74%까지 상승했으나, 6월에는 3월 대비 0.50%p 하락했다.

순자본비율(총자산 대비 순자본 비율)은 8.21%로 지난해 말(8.60%)보다는 0.39%포인트 하락했으나 최소규제비율(4% 이상) 대비 높은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손익현황을 보면 1조 2천 19억 원 순손실이 발생했는데, 행안부는 “이는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금융회사가 대출채권 일부의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하여 사전에 쌓아두는 준비금 성격) 적립 비용(1조 4천억 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상반기에도 고금리, 부동산경기 회복 지연 등이 지속되면서, 모든 금융권의 연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목표관리, 연체채권 매각 등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건전성 관리 결과, 연초 상승했던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마을금고 예수금은 지난해 6월 259조5000억원에서 7월 241조900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12월 254조900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6월엔 259조9000억원으로 1년 전 수준을 회복했다. 또 지난해 6월 51조7000억원이던 가용유동성은 올해 6월 71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7월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증권(RP)매매 대상기관에 선정되면서 유사시 한국은행으로부터 RP매매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받아 새마을금고에 적시 공급할 수 있는 경로도 확보했다.

행안부는 “다만 하반기에는 손실 규모를 고려해 새마을금고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예수금을 적정규모로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자산건전성 저하에 따른 손실을 흡수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엄격하게 적립하고 적극적으로 연체채권을 매각·상각한 결과, 순손실이 발생했으나, 그간 쌓아둔 적립금 규모와 규제 비율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순자본비율 등을 고려 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인하, 주택공급 확대 대책 효과 등에 따라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영업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잠재적인 위험 요인들이 여전히 있는 만큼, 적극적·집중적 건전성 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부동산개발 사업장 재구조화, 경·공매 활성화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최근 중앙회 임원의 보수 삭감을 결정하는 등 지난해 11월 마련한 경영혁신방안은 계획대로 정상 추진 중이며, 새마을금고의 근본적 쇄신에 필요한 지배구조 개혁 등의 제도화 추진을 위해 22대 국회에 혁신법안을 재발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양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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