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지난 12일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 주재 중수본회의(정부세종청사) /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상북도 영천시, 안동시, 예천군, 영천시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달아 발생하고, 야생멧돼지 양성 검출이 남하‧서진 하는 등 확산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오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선제적으로 경북 인접 충북‧경남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11개 시·군은 충북지역 제천, 단양, 충주, 괴산, 보은, 옥천, 영동과 경남지역 거창, 합천, 창녕, 밀양 등이다.
이번 점검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대한 현장의 긴장감 유지 및 경각심 제고 차원에서 농식품부 방역정책국 간부직원이 발생위험이 큰 충북‧경남 시‧군을 대상으로 지자체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과 면담하고, 해당 시·군 재난‧환경‧방역부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재난관리, 야생멧돼지 차단방역 및 양돈농장 방역관리 추진 상황에 대하여 점검한다.
또한, 8월에서 9월까지 다수의 태풍 발생이 예상되어 태풍을 대비하여 농장 및 축산시설에 대한 배수로 정비, 내·외부 울타리 훼손 보완 등 대응 조치사항도 꼼꼼히 점검한 후, 미흡 사항은 즉시 보완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최근 경북지역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집중 검출되고 충북과 경남 등으로 남하‧서진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지역 양돈농장에 대한 점검 강화와 경각심 제고 등 강도 높은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전국의 모든 양돈농장은 언제라도 내 농장으로 질병이 유입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멧돼지 차단 조치, 소독 등 차단방역과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의심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엔=윤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