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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팬심, 정봉주에게 혹독하게 대하는 이유는?
  • 기사등록 2024-08-19 08:05:45
  • 기사수정 2024-08-20 0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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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민주당 광복절 기념식 / 민주당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선거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 누구나 예상했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85.40%) 지지를 얻으며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의 환호로 마무리 되었다. 

 

이재명 후보의 당선에 대해선 크게 이변이 없었다. 이번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두관 후보가 당대표 후보로 나와 12.12%의 지지를 얻었으며, 후보는 %의 지지를 얻으며 대표 경선은 끝이 났다.

 

이번 경선에 관심을 끌었던 것은 정봉주 당대표 후보였다. 기호 3번으로 나왔던 정봉주 후보는 초반 돌풍이 엄청났다. 원외에서 나온 것도 이슈가 되었지만 다들 친명이라고 주장하며 나온 후보들 사이에서 오히려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지지율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봉주 후보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김민석 후보의 지지 의사를 드러낸 후 바로 김민석 후보가 1위에 등극했다. 이후 정봉주 후보의 득표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김민석 후보가 1위를 하면서 2위로 떨어졌다. 

 

그러면서 지지율 하락은 이어졌고 정봉주 후보는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기자회견에서 소위 '이재명 팔이 무릴르 뿌리 뽑겠다'고 이야기 했고,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 실세 놀이 ' 등 친명 후보들에게 직격을 날리기도 했다.

 

또 박원석 전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정 후보가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의 선거 개입에 상당히 열받아 있다"라고 했다고 전하면서 친명계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 소위 '개딸'들에게 혹독한 욕을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전당대회에서 "사퇴해라" "꺼져라" 등등의 수많은 야유가 쏟아졌고, 소란이 있어 정견 발표를 못하고 있던 정봉주 후보는 한참 후에나 발언을 시작 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정봉주 후보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권력놀음' '호가호위' '절박한 위기감' 등등 기자회견 때 이야기한 내용을 그대로 이어갔다.

 

결과는 정봉주 후보가 6위로 마감하는 참담함을 겪었다. 김민석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전현희 후보가 2위를, 한준호 후보가 3위, 김병주 후보와 이언주 후보가 4위 5위를 차지해, 여성 최고 위원을 따로 선정할 필요 없어졌다. 

 

그리고 정봉주 후보는 11.70%의 지지에 그치며 6위를 차지했고, 민형배 후보가 9.05%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선우 후보가 5.62%를 기록하며 모든 경선은 마무리 되었다. 

 

이변의 정봉주가 최고위원 경선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다. 초반 압도적인 지지를 받던 사람이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한마디로 김민석 후보가 1위를 차지 하고, 소위 개딸(개혁의 딸의 줄임말)들을 비롯한 강성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너무 과하게 실려 있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당원 중심의 정당을 지향하고 있는 정당이 당원의 결정에 대해 이렇쿵 저렇쿵 이야기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쏠림 현상은 변수가 발생했을 때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물론 그들의 팬심임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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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8-19 08: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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