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균 기자
▲ 금메달을 목에건 안세영 /배드민턴협회 홈페이지 |
[경제엔=인원균 기자] 1996년 배드민턴에서 한국 단식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이 배출됐다. 그리고 한국 배드민턴에서는 영웅을 기다렸고, 그 기다리던 금메달이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안세영에 의해 만들어졌다.
2002년생인 안세영은 불과 나이가 22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식과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3 코펜하겐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명실상부한 여자 배드민턴의 최강자로 이번 대회에 참석했다.
안세영은 만 15세의 나이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희망이 되기 시작했다. 2017년 12월에 국가대표로 선발 되면서 2018년 팔레방 아시안게임에 참석하며 국제무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당시 32강에서 탈락했고, 2020 도쿄올림픽에 참석했을 때도 8강에서 탈락하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리고 서서히 안세영의 세상이 열리기 시작했다. 2022년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단식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알렸고, 배드민턴은 아시아 최강이 곧 세계 최강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세계 최강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결국 안세영은 이번 2024 파리올림픽을 제패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1인자 임을 만천하에 알렸다. 안세영은 이미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을 제패했기 때문에 올림픽 금메달이 하나 필요했다.
안세영은 상대선수를 죽을만큼 많이 뛰게 만든다. 셔틀콕을 양쪽으로 뿌려주며 상대선수의 체력을 깍아 놓고 경기를 지배하는 스타일이다. 안세영과 경기를 한 선수들은 대부분이 체력이 바닥이 났고, 경기는 패하는 동일한 패턴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중국의 허빙자오를 압도하며 2대0 셧아웃 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력한 스매싱과 역시나 경기장 양끝으로 셔틀콕을 뿌려주며 상대선수를 많이 뛰게 했고, 헤어핀을 이용해 네트 앞에 떨어뜨리면서 양쪽과 앞뒤 모두 흔들면서 상대를 지치게 만들었다.
경기를 지배한 안세영은 1세트 21대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2세트 역시 21대 16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대관식을 진행했다.
경기 후 인터뷰 자리에서 뼈 있는 한마디를 하기도 했다. 협회의 행정적인 문제와 자신의 부상 관리에 대한 아쉬움, 대표팀의 일원으로써의 아쉬움 등을 이야기 하면서 금메달 뒷 이야기를 하기도 해 의문점을 낳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