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미 기자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실제형상 /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양산계약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이번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는 광섬유로부터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조사하여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미래 무기체계로, 근거리에서 소형무인기 및 멀티콥터(Multi copter) 등을 정밀타격 할 수 있다.
특히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도 없으며, 별도의 탄약이 필요하지 않고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1회 발사 시 소요되는 비용은 약 2천원에 불과하며, 향후 출력을 향상시키면 항공기 및 탄도미사일 등에도 대응이 가능한 미래 전장에서 게임체인저(GameChanger)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개발은 871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2019년 8월에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체계개발을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 기업으로 참여해 진행됐다.
실사격 시험에서 100% 격추에 성공하는 등 뛰어난 성능으로 지난해 4월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체계개발에 성공하였고, 이번 양산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군에 인도되어 본격적으로 전력화 운용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앞으로 출력 및 사거리가 더욱 향상된 레이저대공무기(Block-Ⅱ) 체계개발과 레이저발진기의 출력을 수백 킬로와트(kW) 수준으로 높이는 핵심기술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양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