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창녕 생물권보전지역 관련 자료 / 사진=환경부 제공 |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5일(현지시각)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열린 제36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창녕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국내 생물권보전지역은 1982년 설악산을 시작으로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숲, 고창, 순천, 강원생태평화, 연천임진강, 완도, 등이 순차적으로 지정된 이래 열 번째이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3대 지정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중의 하나로, 높은 생물다양성 보전가치를 지닌 지역을 핵심구역으로 하여 인근의 지역사회와 함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곳을 말한다.
창녕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구역은 생태적 가치가 높아 ‘습지보전법’,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자연공원법’ 등 국내법으로도 엄격히 보호되고 있는 우포늪 습지보호지역과 화왕산 군립공원 일대로 구성됐다.
또한, 두 핵심구역을 연결하며 생태통로 기능을 수행하는 토평천, 계성천, 창녕천 유역이 완충구역으로 포함됐다.
아울러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이 제외된 창녕군 전역이 협력구역으로 설정되어 지역주민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지역의 다양한 생태계를 함께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창녕군은 “습지 및 산림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보전하면서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우수 생태지역으로서 지역의 친환경 생산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유네스코 지역에 걸맞은 생태관광 사업으로 지역주민 소득 창출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