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오늘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국 맹학교 재난대피용 점자안내도와 대전·대구·광주 지하철 노선 점자안내도를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그간 시각장애인이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음성과 경험에 주로 의지함에 따라 전체적인 노선의 모습과 위치를 이해하는데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제작된 지하철 노선 점자안내도는 시각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지원하고 올바른 공간정보 전달과 차별없는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행정구역 및 주변행정경계 등의 위치정보와 지하철 노선정보 등을 점자기호와 점자주기로 표현했다.
또한, 재난대피용 점자안내도는 맹학교 담당자에게 제공받은 피난안내도를 기반으로 학교 내 주요시설, 출입구 및 계단 등의 정보뿐만 아니라, 소화전과 대피로를 점자기호로 표현하여 맹학교 안에서 재난발생시 시각장애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제작된 지하철 점자지도와 재난대피용 점자안내도는 시각장애인, 비시각장애인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배경지도와 점자, QR코드를 함께 표기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점자지도 제작 10주년을 기념하고, 시각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지하철 노선 점자안내도를 시범적으로 제작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광역시 지하철 노선 점자안내도 제작과 기타 수도권 등 전국을 대상으로 확대 제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진이나 화재 발생을 대비한 재난훈련을 지원하고, 맹학교 신입생들이 학교에 대한 공간정보를 보다 쉽게 인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맹학교 재난대피용 점자안내도를 만들었다”며, “특히 저시력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도색상을 고대비(파랑색 바탕위에 흰색 글씨)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제작·인쇄된 점자안내도는 전국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등 26개 기관에 무상으로 배포하고, 출력용 파일은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기할 수 있도록 게재하고 있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
[경제엔=윤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