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미 기자
중간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로 중간배당 실시 여부와 배당금액 등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정책’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간배당은 이 같은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주주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해당 정책은 △당기순이익(일회성이익 제외 경상적이익)의 50% 이상 현금배당 또는 자기주식 취득/소각 △일회성이익의 일정 비율 현금배당 또는 자기주식 취득/소각 △최저배당금 주당 500원 설정 등이 포함됐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이 같은 정책에 따라 전기 일회성이익의 배당지급 후 잔액 중 일부인 542억원(주당 1500원)을 책정해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엘리베이터는 일회성이익의 일정 비율을 현금배당하겠다는 약속에도 한 발짝 다가가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주당 4000원의 역대 최대 결산배당을 단행한 바 있다.
이 같은 현대엘리베이터의 배당 확대는 최근 정부가 적극 장려하는 밸류업프로그램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기업들의 배당 관행 확산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중간배당을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실적을 기반으로 주주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양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