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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말라리아 매개모기 발생 증가...주의보 발령
  • 기사등록 2024-06-18 10: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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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매개모기 /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18일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3개 시·군 이상에서 증가하여 주의보 기준에 도달했다며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 발령은 매개모기가 일평균 개체 수(모기지수, TI) 0.5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인 경우에 발령된다.

특히 올해부터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4개 시도(서울‧인천‧경기‧강원) 내 53개 시군구로 확대, 위험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및 인식도 제고를 위해 말라리아 주의보-경보체계를 도입함으로써 말라리아 유행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하였다.

올해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 대비 1주 빠른 것으로, 이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23주차 최고 기온(27.3℃)이 평년 및 전년 대비 약 2℃ 높아져 모기의 활동이 다소 빨라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방부,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와 함께 지난 2009년부터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주간 감시 결과를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과 주간지에 공개하고 있다.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3주(1.1.~6.8.)까지 총 101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137명 대비 26.3% 감소했다.

지역별 환자 발생 현황은 경기(60.4%), 인천(14.9%), 서울(12.9%) 순이었으며,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고양시 일산서구), 인천(강화군)으로 확인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말라리아 퇴치 우선국가로 2030년 국내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환자감시 및 위험관리 강화 △매개모기 감시 및 방제 강화 △협력 및 소통체계 활성화 △말라리아 퇴치인증 기반 마련 등 4개 추진전략을 포함한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을 수립해 놓고 있다.

 

[경제엔=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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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6-18 10: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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