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경남 해역일대에 올해 첫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어제(27일) 남해안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보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된 보름달물해파리 예찰 활동 결과, 남해안 내만을 중심으로 100㎡당 최대 500여 마리의 어린 개체와 성체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경남 지역에서는 평균 330마리(최대 488마리), 전남 지역에서는 평균 16마리(최대 70개체)가 관찰됐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해파리로, 독성은 약하지만 대량으로 발생 시 어업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일조량 증가와 기온 상승으로 인해 해파리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경남 고성·거제 해역과 전남 여수~강진 해역을 포함한 전북 해역에서도 대량의 해파리 출현이 예상된다.
해수부는 주의단계 특보 발령과 동시에 수산정책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특보가 발령된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 어선을 동원해 해파리 제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수욕장에서의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수욕장에 차단망을 설치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엔=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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