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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시인한 가수 김호중, 창원 공연 끝나자 인정한 이유는?
  • 기사등록 2024-05-20 07:41:05
  • 기사수정 2024-05-20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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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경제엔=박민지 기자] 열흘간 뜨겁게 달군 가수 김호중의 음주운전 문제가 일단락 되는 모습이다. 19일 이틀간의 창원 콘서트가 끝나고 자신이 음주운전을 했음을 자신의 소속사와 공식 팬카페에서 사과문을 올리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번 사건은 김호중의 단순 음주 교통사고로 처리 되었다면 한동안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 가수 김호중, 한순간의 실수로 치부해 버릴 수 있었겠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 

 

음주 운전을 한 김호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며 너무 많은 거짓을 행했다. 물론 소속사에서 거짓해명과 거짓자수를 강요했다고 알려지긴 했지만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이광득은 김호종의 친척 형이다.

 

먼저 교통사고를 냈다며 매니저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에 자수한 매니저는 김호중의 옷을 바꿔 입고 자수를 권유했다고 알려졌고 이것이 거짓임이 밝혀지자 '대표인 제가 시켰다'라며 입장을 바꾸는 발언을 했다. 김호중은 자신의 매니저가 거짓 자수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틀 뒤 자진 출석 형식으로 자수 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또 다른 해명이 있었다. 교통사고를 낸 후 공황장애가 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해명은 유흥주점을 방문해 술잔을 입에 댔을 뿐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유명 레퍼와 유명 개그맨과 함께 낮 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스크린 골프장으로 이동한뒤 또 다시 음주, 그리고 유흥주점 3차까지 이어지는 술 자리가 계속 있었다는 것이다. 김호중은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을 마시지 않았다'라는 진술이 거짓임이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김호중이 음주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감정 결과를 내기도 했었다. 또 음주사고 후에도 구리의 한 편의점에서 매니저와 함께 맥주를 구매하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 되기도 했다. 이것 역시 음주운전 은폐를 위해 맥주를 구입해 이후 마셨다는 증거가 될 것으로 판단 했거나, 과음으로 인해 인지 부족으로 계속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이렇게 교통 사고 후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지만 창원에서의 18일, 19일 양일간의 공연은 진행 됐다. 공연을 마무리한 김호중은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음주를 밝혔고, 자신의 팬카페에도 글을 올렸다. 

 

그리고 김호중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는 콘서트는 팬들과의 약속이기에 저버릴 수 없는 것이라며 결국 진행 되었고, 이틀간의 콘서트를 마무리 했다.

 

결국 이것 역시 김호중의 의지인지 소속사의 의지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소속사에서는 운전자 바꿔치는 대표의 지시라는 해명을 내놓았고, 김호중은 콘서트에서 진실을 밝혀질 것이며, 책임은 자신이 져야한다는 의미로 말을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이틀간의 콘서트에서 티켓 수입만이 약 40억원으로 추산 되었다. 티켓 가격이 15만원에서 23만원까지 차등이 있긴하지만 이틀간 2만석이 매진 됐다는 계산하에서도 그리고 제작을 위해 콘서트장 렌탈비와 장비렌탈, 오스트리아 빈 필, 독일 베를린, 미국의 뉴욕 필 등 오케스트라에 대한 비용을 정산 한다하더라도 약 20여억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는게 공연계에서 흘러 나오는 이야기다.

 

현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차단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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