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스타트업 박스테이션이 올해 모바일 간편결제 솔루션인 ‘슬릭페이’의 고도화 및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
슬릭페이는 차량 번호와 휴대폰 정보를 기반으로 한 주차 요금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저전력 블루투스(BLE) 통신을 활용해 결제 단말기를 통과하기만 해도 핸즈프리 방식으로 자동 결제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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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릭페이가 설치된 주차 정산기 / 사진=박스테이션 제공 |
지난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으로 슬릭페이 개발을 마친 박스테이션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소재한 캠핑장에 실증 테스트를 위한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22억원 규모의 기술 가치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평가데이터의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CB)에서 TI-4 등급을 받았다.
박스테이션은 슬릭페이 고도화와 본격 상용화를 위해 올해 정부 및 민간지원사업 참여 추진 및 투자 유치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우선 국내 주차 시장에서 슬릭페이 입지를 다진 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마련된 K-스타트업 통합관에 드라이브스루 매장 결제에 적용된 슬릭페이를 선보이며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및 유럽 지역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기도 했다.
박스테이션 임재석 대표는 “해외에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흔한 동시에,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는 실정”이라며 “핸즈프리 방식인 슬릭페이 방식이 운전 중 결제가 필요한 주차장 및 드라이브스루 시장에서는 글로벌 간편 결제와 비교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엔=양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