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집행이사회 이사국으로 각각 선출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9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서 2025-27년 임기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집행이사회 진출이 확정되어 2019년 이래 3회 연속으로 집행이사국을 수임하게 됐다.
이와 함께 유엔아동기금(UNICEF) 집행이사회 진출도 확정되어 1988년 집행이사국으로 최초 선출된 이래 10번째 집행이사국을 수임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유니세프 집행이사회는 1946년 설립된 유니세프의 주요 사업 및 행정에 대한 핵심 의사결정기구로 ECOSOC에서 선출하는 총 36개국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인도 등 총 13개 이사국이 선출됐으며, 우리나라는 1946년 유니세프 설립 이래 현재까지 10차례 유니세프 집행이사국을 수임하게 된 것이다.
정부는 그간의 집행이사국 수임 경험을 바탕으로, 2025-27년간에도 유니세프 집행이사국으로서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의 보호·건강·교육을 증진을 위해 유니세프 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한-유니세프 간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집행이사회는 WFP 활동 전반을 감독하는 WFP의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로서 총 36개국으로 구성되며, 이번 선거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체코, 인도, 말리, 노르웨이, 스웨덴 등 총 6개 이사국이 선출됐다.
우리나라의 WFP 집행이사국 연속 진출은 전세계 빈곤 감소와 기아 종식에 앞장서는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올해로 WFP가 우리나라에서 지원을 시작한 해로부터 60주년이자 지원을 종료한 40주년이 되는 만큼, WFP의 도움을 받던 국가에서 주요 공여국으로 성장한 우리의 WFP 집행이사국 연속 진출이 더욱 의미가 크다.
정부는 앞으로도 WFP 집행이사국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와 분쟁 등 복합위기 하에서 더욱 심각해진 전지구적 식량위기 해소에 WFP가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WFP와의 정책협의회를 통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엔=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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