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기자
4.10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을 보냈다. 연일 이어지는 각 당의 총선은 전국을 휩쓸고 다니고, 후보자를 치켜세워주며, 가장 적합한, 뛰어난 지역 일꾼이 될 것이라고 연일 홍보를 하고 다니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총선 후 각 당의 대표주자들은 어떨까?
집권 여당의 얼굴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다. 한 위원장은 지역구나 비례에도 출마하지 않았고, 오직 선거지원에만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 위원장 역시 전국을 돌고 있다. 특히 앞서고 있던 지역이 박빙으로 변한 지역이나 뒤처지기 시작하는 지역을 위주로 돌고 있다.
그리고 제 3지대로 불리는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간판은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다. 둘 모두 지역구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사이에서 경쟁을 한참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인지도는 상당하지만 지역구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역구에서 당선 되기는 힘든 성적을 나타내고 있고, 두 대표 모두 지역구 선거에서 선전을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총선을 뒤집어 놓은 조국혁신당의 간판은 조국 대표다. 조국 대표는 총선 직전에 창당을 선언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돌풍의 중심에 서 있는 형상이다. '윤석열 정부의 조기종식'과 '3년은 너무길다'라는 강력한 구호로 국민의 힘을 찍을 수 없는, 그렇다고 더불어민주당도 찍기 싫은 중도층 표심이 강력한 구심점이 되어 표를 쓸어가고 있다. 비례 정당으로 출범해 있지만 조국 혁신당은 국민의 미래(국민의 힘 비례정당)과 더불어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을 앞서 전체 1위를 나타내기도 하고 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은 지역구 의석은 거대 양당이 압도해 갈 것으로 보인다. 겨우 몇석 정도만이 양당을 제외한 진보당과 무소속, 그리고 여타 정당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 역시 구도를 알 수 없게 했다. 지난 총선보다 무려 5%나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며 31.28%를 기록했다. 각 당은 유불리를 따지고는 있지만 저마다 자당이 유리한 것이라고 언론에 나와 설명하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는 이미 보이는 듯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이 계속된 기득권 싸움을 하는 구도가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 체재가 더욱 공고히 될 것이며, 약 50여석의 팽팽한 지역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 결과는 강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를 인물과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 인물, 그리고 새롭게 떠오를 정치 지도자가 나오는 선거이기도 하다. 기자들은 총선 승리 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각 당의 대표주자들에게 하지만, 부자 몸조심인지 아무도 그것에 대한 대답은 하고 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