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가 전면 시행된다.
이에 따라 국내 신고돼 시판 중인 모든 전기차(278개 모델)는 5단계 등급으로 구분된 전기차 등급 라벨을 부착하게 된다.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는 자동차의 에너지소비효율 및 등급표시에 관한 규정에 따라 2023.9.1~2024.3.31은 신규 전기차모델만 적용하고, 2024.4.1부터 기존 전기차모델도 적용된다.
에너지 효율에 따른 등급 구분은 1등급 차량이 1kWh당 5.8㎞ 이상, 2등급 5.7∼5.0㎞, 3등급 4.9∼4.2㎞, 그리고 4등급과 5등급이 각각 4.1∼3.4㎞, 3.3㎞ 이하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했다.
전기차 에너지효율 1등급에 해당하는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전기차(PE), 아이오닉6 기본형 RWD 18인치, 아이오닉6 항속형 RWD 18인치와 테슬라의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플러스 RWD 2종, 그리고 SMART EV Z 등 6개 모델(2.2%)이다.
이 밖에 54개 모델(19.4%)이 2등급, 73개 모델(26.3%)이 3등급, 83개 모델(29.8%)이 4등급, 62개 모델(22.3%)이 5등급으로 분류됐다.
전기차 에너지효율 1등급에 해당하는 아이오닉6의 연간 충전요금은 약 78만원으로 5등급 전기차의 충전요금(약 162만원)에 비해 약 84만원 가량 저렴하며, 내연기관차(약 203만원), 하이브리드차(약 156만원)의 연간 연료비와 비교해도 절반 이하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최근 전기차 등록대수가 2019년 8만9000대에서 지난해 54만4000대까지 늘고 등록모델도 같은 기간 27개 모델에서 278개로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등급제 시행은 소비자가 쉽게 전기차 효율을 비교할 수 있어 앞으로 업계의 기술개발 촉진과 고효율 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엔=양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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