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균 기자
[경제엔=인원균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KT위즈와의 개막전 수원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2경기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1차전은 연장까지 가는 피말리는 승부를 펼친 반면에 여유있는 경기를 펼치다 9회 엄청난 추격을 당하며 끝판대장까지 소환해 경기를 어렵게 마무리 지었다.
삼성라이온즈는 개막 2경기에서 걱정하던 외국은 투수 2명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차전 선발이었던 코너 시볼드가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8삼진을 기록하며 2실점으로 첫 선발 경기를 마무리 했다. 2차전 선발이었던 데니 레예스는 6이닝 1시사구 1실점 84구의 투구로 두 선수 모두 선발로써의 안정감을 보였다.
이렇게 1, 2선발이 안정감을 보여지니 이종렬 단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마무리 투수 3인방 역시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차전에서 코너 시볼드에 이어 7회 등판한 임창민은 1이닝을 2삼진을 잡으며 이닝을 삭제 해 버렸다. 그리고 8회 등판한 김재윤은 이적 첫 등판이 친정팀 KT가 되면서 개막전의 부담감이 온 듯했다. 사사구를 3개나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 승리에 역활을 했다. 그리고 끝판대장 오승환은 2이닝을 1피안타로 묶으며 10회까지 등판하며 승리 투스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 강력한 투수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정민태 투수코치 |
2차전은 비교적 쉽게 진행 됐다. 1회부터 163센티 테이블 세트인 김지찬과 김성윤의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쉽게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렇게 꾸준히 점수는 쌓아갔고 비교적 모든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8회까지 11대 1이라는 여유 있는 점수차가 벌어져 있었다. 그러면서 선수 교체를 하면서 주전 이외의 선수들에게 기회는 돌아갔고, 로테이션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9회 등판한 장필준이 1/3이닝동안 5피안타 5자책을 기록했고, 이어 등판한 김대우 역시 1/3이닝동안 3피안타 2자책을 기록하며 주전을 다 뺀 경기에서 아웃카운터 하나를 남겨두고 끝판대장 오승환을 소환 할 수 밖에 없었다.
작년 키움에서 데려운 김태훈은 레예스에 이어 7회 등판해 깔끔하게 7회를 매조 지으며 작년의 기복을 극복했고, 이재익은 2피안타를 허용했지만 8회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종열 단장이 원했던 불펜 강팀의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김대우와 장필준은 구속은 어느정도 나왔고, 이렇게까지 무너지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개막 2번째 경기에서는 속절 없이 무너졌다.
기분 좋게 우승후보로 불리는 KT를 잡아냈고 다시 작년 우승팀 LG트윈스와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LG트윈스와의 3연전 매치업은 삼성라이온즈의 투수진으로써는 맞붙는데 별 무리 없어 보인다.
하지만 타격에서는 여전히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하고 있는 LG트윈스, 홍창기와 박해민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진과 163CM의 단신 테이블세터진의 싸움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