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기자
22일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 선택 2024 총선이다. 정부 여당인 국민의 힘과 제 1당인 거대야당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선거 열기를 더욱 커지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의 거대 양당의 리스크를 알아보자.
국민의 힘은 비교적 조용한 공천을 진행하면서 큰 잡음이 없었다. 그러면서 조용한 공천, 잡음 없는 공천을 했다고 자평했지만, 소위 '김건희 특검법'이 2월 말 재표결 이후 미뤄뒀던 텃밭의 공천을 시작하며 파열음이 서서히 커지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큰 잡음이 발생했다. 지난주부터 한꺼번에 터져나온 공천 잡음과 대통령실의 대처가 문제가 되면서 지지율은 급전직하 하고 있다. 가장 먼저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를 공천 취소하면서 커졌다. 국민의 힘 후보로 공천 받은 도태우 후보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이 알려지며 두차례 사과까지 했다. 하지만 이후 또 문재인 전 대통령과 告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적절한 표현의 비판이 알려지면서 결국 공천이 취소 됐다. 하지만 도태우 후보는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의 힘은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이 공천 받았다.
또 한명의 후보자가 낙마했다. 부산 수영구에 경선에 승리해 공천을 받았던 장예찬 후보는 20대 시절의 SNS를 통한 막날이 논란이 됐다. 2014년 페이스북을 통해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는 글이 논란이 되며 이에 공천 취소까지 이어졌다.
이에 공교롭게도 도태우 후보자와 장예찬 후보자 모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무소속에서 살아남아 당에 돌아가겠다며 당의 공천 취소와 상관 없이 이들은 계속 총선을 어이가게 됐다.
후보자들의 막말이 논란이 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대통령실 이었다. 오늘 아침 시민사회수석 사임을 발표한 황상무 수석은 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한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황 수석은 'MBC 잘들어' 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1980년대 소위 '정보사 회탈 테러사건'을 거론했고, 이에 MBC를 비롯한 언론노조에서 황상무 수석의 말이 '끔직한 테러', '독재'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황 수석의 부적절한 말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
이러한 내용은 선거를 며칠 앞둔 경쟁 정당의 맛 좋은 먹이감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정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당장 황상무 서석을 경질하십시요"라고 표현했고, 녹색정의당 이세동 부대변인 역시 "시민협박수석 황상무는 당장 사퇴하십시요"라고 압박하고 나섯다.
이에 한동훈 위원장은 기자들이 황상무 수석의 발언에 대해 묻는 자리에서 "제가 발언의 맥락이나 경위는 전혀 알지 못하는데요, 발언 내용으로 보면 부적절한 발언 같은데요"라며 가볍게 넘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사퇴 의사 없다고 알려졌지만 오늘 아침 7시가 되기전 사퇴를 알렸다.
어찌보면 가장 큰 이슈가 된 사건이 있다. 호주대사로 임명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대한 일이다. 지난해 수해로 인한 지원을 나간 해병대 병사가 물길에 휩싸여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었다. 이 사건이 대통령실 개입 여부를 조사중이었고 이종섭 전 장관은 공수처에서 출국금지를 시켜놓은 상황이었다. 이 사건을 이종섭 전 장관에서 보고 후 발표 약 10분전 어디에선가 전화를 받고 발표 중단을 시킨 혐의가 있다. 이에 전화를 받은 번호는 대통령실의 번호로 알려졌고 이에 이종섭 전 장관은 조사 대상이었다.
호주 대사 임명을 받은 이종섭 전 장관은 출국금지 중이라 출국을 못하고 있었고, 이에 법무부는 출국금지를 풀어주며 호주로 출국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자 공수처와 대통령실은 진실 게임이 시작 됐다. 어제 하루에만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관련한 브리핑을 2번씩 하며 서로의 브리핑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출국금지 사실을 몰랐다고 이야기 했지만 몰랐다면 인사검증 실패이며, 알고도 임명했다면 도주를 도왔다는 인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러한 상황이 지속 되면서 올랐던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것이 2주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좀처럼 진화 될 줄 모르고 계속 된다면 결국 총선의 승리를 점점 암울해 질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