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양양 남애1리 ~ 강릉 소돌해변 침식관리구역 / 자료제공=해양수산부 |
해양수산부가 연안침식 피해가 심각한 동해안 해변에 대한 보전에 나선다.
해수부는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남애1리해변부터 강릉시 소돌해변에 이르는 연안침식관리구역에 대한 관리계획(이하 침식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밝힌 지역은 총 5.3km 길이의 해변으로 6개의 해수욕장을 포함하고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최근 소돌해변 등을 중심으로 연안침식 피해가 심각해 이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2021년 12월 이곳을 침식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역주민, 지자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침식관리협의회를 수차례 개최하여 침식관리계획을 확정했다.
해수부는 이번 침식관리계획에 따라 해당 해변의 침식과 퇴적 양상을 추적‧관리하기 위한 정밀조사를 시행하고, 침식 방지가 시급한 해안을 중심으로 연안정비 사업을 우선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침식관리협의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여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침식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의 건축물 증축, 토지 형질변경, 토사 채취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침식관리계획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들이 연안침식 대응과 관리를 위해 함께 이행하는 참여형 계획”이라며, “참여주체들과 함께 침식관리계획의 세부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하여 안전한 연안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윤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