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한다.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사업은 오는 3월 15일까지 지자체 공모를 통해 최대 25개의 신규 지역을 선정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 이용자에게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생활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강원 평창, 전북 남원, 충북 옥천, 부산 영도구, 인천 강화, 강원 정선, 충북 단양, 충남 태안, 전북 고창, 전남 신안, 경북 고령, 경남 거창, 경기 연천, 충북 제천, 경남 하동 등 15개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가입자는 관광지 약 300여 곳에서 숙박, 식음, 관람, 체험 등 각종 여행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처음 도입된 강원 평창군과 충북 옥천군의 발급자 수는 약 14만 명을 넘겨 해당 지역 정주 인구의 1.5배에 달하며,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용처로 평창 이효석문학관,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정선 가리왕산케이블카 등 지역의 대표 관광지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인구감소지역의 높은 참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공모를 거쳐 기존 15개 지역을 포함해 최대 40개 지역으로 ‘디지털 관광주민증’ 서비스를 확대한다.
문체부는 더욱 많은 관광객이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이용해 실제 지역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핵심 여행 혜택 관광지를 확대하고 관광콘텐츠의 매력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참여지역 선정 시 ▴혜택 및 콘텐츠의 다양성, ▴기존 참여 지역과의 연계 효과, ▴지자체 참여 의지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지자체는 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관광산업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제엔=윤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