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미 기자
▲대한항공 보잉 737-8 / 사진-대한항공 제공 |
국내 지방공항에서 몽골을 오가는 항공 노선이 대폭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서 열린 한-몽골 간 항공회담에서 양국 지방공항 운수권을 운항기종에 따른 제한없이 노선과 횟수를 증대하고 국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노선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양국 간 회담을 통해 국적 항공사들은 국내 지방공항에서 울란바토르를 오가는 노선부터 운항기종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은 운항기종 제한없이 기존 주6회에서 주9회로 늘리기로 했다.
또 대구·무안·청주 등 기존 3개 노선은 5개 노선으로 확대했으며, 운항횟수도 기존 주9회에서 주15회로 증대했다.
다만, 인천공항~울란바토르 노선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비수기(10월~5월)에는 주 3350석 규모 12회, 성수기(6월~9월)는 주 6000석 규모로 22회까지 취항할 수 있다.
한편 제주·양양 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항공사의 신청이 있을 경우, 별도의 운수권 심의를 거쳐 운항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국적 항공사들이 지방공항 운항 시 효율적으로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국내 모든 지방공항에서 몽골로 향하는 하늘길이 열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제엔=양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