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위조상품 단속현장 / 사진=특허청 제공 |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이 메이저리그 야구(MLB) 서울 개막경기를 앞두고 서울 동대문‧남대문 일대 의류전문 도매매장에서 MLB 관련 위조상품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단속으로 MLB 관련 위조상품을 판매한 A씨(남, 61세) 등 도매업자 7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MLB의 6개 유명 구단 상표가 부착된 총 4만4341점, 정품가액 1억5000만원 상당의 위조상품을 압수했다.
상표경찰에 따르면 A씨(남, 61세) 등 도매업자들은 동대문 시장(2개소)이나 남대문 시장(5개소)에 거점을 두고 MLB 관련 운동복, 양말 등의 위조상품을 전국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동대문 매장 5곳의 경우 모두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어 첫 번째 매장을 단속 시 나머지 매장이 위조상품을 숨기거나 사전에 빼돌리기 쉬운 구조로 배치돼 있어 단속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야간에 압수영장을 동시 집행하여 해당 매장을 모두 단속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매장 단속의 경우 진열되어 있는 소량의 위조상품만 단속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단속에서는 사전에 대량 유통업체를 파악한 후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진열품 외에도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다수의 위조상품을 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 집중단속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김하성, 오타니 쇼헤이 등 유명 선수들이 참가하는 ‘MLB 2024시즌 개막경기'(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 LA 다저스)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에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MLB 위조상품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올해 초부터 선제적인 첩보활동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제엔=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