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월 분덕재동굴 / 사진=문화재청 제공 |
문화재청이 ‘영월 분덕재동굴’과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을 각각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 및 명승으로 지정하고 ‘고흥 팔영산’을 명승으로 지정예고 한다고 19알 밝혔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월 분덕재동굴은 총 연장길이 약 1.8㎞의 석회암동굴로 국내 3번째로 큰 규모다. 내부 전체 구간 종유관과 동굴 바닥에서 만들어진 석순, 돌기둥(석주), 비틀린 모양의 곡석, 종유석 등의 동굴생성물과 종 모양 구멍(용식공), 포트홀, 건열 등 규모가 작고 미세한 기복을 가진 지형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보존상태가 우수하여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명승으로 지정된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은 천년고찰 불갑사와 주변의 빼어난 산세 경관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명승지로 잘 알려져 있다. 불교사찰 중 으뜸이 된다는 불갑사의 명칭이 주는 상징성과 지는 해를 공경히 보낸다는 의미의 전일암과 바다를 배경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불암은 아름다운 서해낙조를 조망하는 명소로 경관적 가치가 높다.
한편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고흥 팔영산은 병풍처럼 이어진 여덟 개 봉우리의 경관이 아름답고, 각 봉우리에서 다도해 해양풍경과 고흥 산야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지정된 영월 분덕재동굴과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 고흥 팔영산도 30일간의 예고기간을 두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엔=윤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