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지형이 본격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국민의 힘이 조금 더 변화가 빠르게 보이고 있다. 얼마전 국민의 힘 당 대표를 사퇴한 김기현 대표, 특히나 SNS 사퇴하면서 그의 모습이 보이고 있지 않다.
이번에 등판한 이는 윤석열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새로운 국민의 힘 사령탑이 된다. 오늘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하면 그 체재는 완성 된다.
이준석 전 대표이후 그야말로 일이 많았다. 이준석 당대표 성추문이란 혐의가 덧씌워지면서 끝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나갔다고 그 후임으로 정진석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전면에 세웠다 .정진석 의원은 5선 의원으로 그의 역활은 새로운 당 대표 선출에 있었다.
새로운 당대표 선출에 있어서 가장 앞서나간 이는 나경원 전 의원이었다. 하지만 나경원 전 의원이 어떤 이유인지 알지 못하지만 당 대표를 포기 했다. 그 이유는 호사가들의 입방아가 엄청나게 나왔었다.
▲ 국민의힘 |
이후 강력한 당대표 후보가 나타났다. 바로 비윤계의 핵심인 유승민 전 대표였다. 유승민 전 대표는 연일 정부와 국민의 힘, 윤석열 대표를 때리며 기치를 높였고, 국민의 힘이 대통령에게 끌려가는 모습에 염증을 느낀 듯 어느듯 강력한 차기 주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유승민 전 대표도 포기 했다.
이후 김기현 의원은 5위로, 3%의 점유로 시작했지만 소위 말한 김장연대를 성사 시키면서 당대표가 되었다. 하지만 지난 12월 13일 SNS를 통해 '국민의힘 - 퇴사'라는 글을 남기며 현재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이전 세몰이를 하며 대규모 등산행열을 한 개국공산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는다고 하며 사라졌다.
이제 시작될 새로운 국민의 힘과 주변환경은 이렇다. 오늘 전국위원회 추인이 되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 자리하게 되어 총선을 총 지휘 할 예정이다. 한동훈 전 장관은 이제 정치인 한동훈으로써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취임하지마자 바로 큰 산이 존재한다. 새로운 인물로 보이고 싶은 한동훈 장관이겠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창당을 위한 사전 정제작업인 탈당이 27일인 내일로 예고 해 놓고 있다. 이 역시 한동한 전 장관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더 큰 사안이 기다리고 있다. 12월 28일 민주당에서는 소위 "쌍특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번째로는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여사 특검법이다. 그리고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이다. 어느것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여사의 특검법에 대해서는 장관시절 불공정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 특검이었던 윤석열, 한동훈 특검이 진행해 매일 브리핑하며 옥죄어왔던 방식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말한 것이다.
얼마전 김검희여사가 개인사무실에서 300만원짜리 명품백을 받는 장면이 몰카에 의해 공개됐다. 이 영상을 본 국민들의 특검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70%에 달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한동훈 전 장관은 "몰카 공작"으로 설명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한다면 파급력 역시 작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대통령의 정치력, 김건희 여사의 특검, 장모의 구속, 처남의 기소 등 그야말로 처가게이트로 인해 힘들어진 윤석열 대통령이다.
한동훈 전 장관은 정치인 출신이 아니다. 며칠전까지 검찰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있던 사람이다. 기존 여의도 문법과 다른 정치력을 보여준다면 다시 회복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여질지. 또 얼마나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언 할 수 있을지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 한동훈 전 장관은 과연 성공한 비대위의 수장이었던 박근혜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실패한 비대위 수장 황교안이 될 것인지 드디어 시작 되는 순간이다.
[경제엔=윤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