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경제엔=윤경환 기자]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가족친화기업 인증 획득 및 14년간 유지를 해 온 매일유업(대표 김선희·김환석)이 19일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23 가족친화인증서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 참여해 올해 ‘가족친화인증 최고기업’으로 선정됐다.
가족친화인증은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족 친화적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 및 기관 등에 여성가족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가족친화 최고기업’ 지정은 가족친화인증제가 도입된 2008년 이후 15년(대기업 기준, 중소기업의 경우 12년) 동안 가족친화인증을 유지한 기업들에게 부여된다. 매일유업은 식품업계 최초로 2009년 가족친화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후에도 14년간 연속으로 인증을 받았고, 올해 12월에도 재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심각한 초저출산 문제를 직면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매일유업은 임직원들의 출산과 양육에 함께 동반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가족친화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1975년도에 임신과 출산, 육아문화를 선도하는 모자보건교육을 시작한 이래로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하게 하는 직장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가족친화 우수기업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매일유업의 가족친화경영은 임직원의 임신 준비부터 출산과 육아기까지 함께하는 ‘동반육아 파트너쉽(Parenting Companionship)’을 강조한다. 임신·출산을 위해 △ 난임시술비 회당 100만원(횟수 무제한) △출산 축하금(1자녀 400만원, 2자녀 600만원, 3자녀 이상 1000만원으로, 세 자녀 출산 시 총 2000만원 지원) 및 1년간 200만원 상당의 분유 제품 지원 △임신 및 자녀의 돌 시기에 맞춰 축하선물을 증정한다.
또한 자녀의 생애주기별 양육지원으로 △영유아부터 대학생까지 학자금 및 학습 보조금 등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대학생 자녀의 경우 연간 반기별 35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자녀단체보험 가입과 장애의료비 혹은 재활교육비가 필요할 경우에도 만 18세까지 연간 200만원을 지급한다.
더불어 부모가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 근무제도와 환경 구축으로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 근무제, 월 2회 패밀리데이(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등을 도입해 직원들에게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여줬다. 또한 배우자 출산 시 10일 휴가 부여, 남성직원들의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리고 임직원과 고객 모두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예비부모를 위한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1박2일 태교여행인 ‘베이비문’ 행사, 매일유업의 모유연구기관인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를 통해 아기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모유와 아기똥 사진 분석 및 전문가가 알려주는 육아정보 콘텐츠와 교육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매일유업은 가족친화기업으로서 사회 공헌활동으로 24년째 5만명 중 1명의 비율로 희귀질환인 ‘선천성대사이상’을 앓고 있는 소수의 환아들을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사회적 관심 환기를 위한 ‘앱솔루트 하트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최하는 PKU(페닐케톤뇨증) 환아 가족들을 위한 가족캠프 및 입양아들과 미혼모 자립을 돕기 위한 ‘성가정입양원’과 ‘자오나 학교’ 등의 사회복지 기관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