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경제엔=윤경환 기자]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에서 나와 신당을 창당하고자 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매번 총선과 대선때가 되면 벌어지는 일이지만 이번은 양측 모두 전직 당 대표를 엮임한 이들이 신당 창당에 앞장서고 있기에 거대 양당 모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먼저 여당출신들의 신당창당 현황은 이러하다. 가장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이는 전 국민의 힘 당대표 출신의 이준석 전 대표다. 이준석 전 대표는 라디오 등 방송을 통해 끊임없이 국민의 힘을 압박하면서 창당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창당을 언급하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거침없는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또한 현직 국민의 힘 당 대표인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대표를 하던 시절 패배만을 해 왔던 국민의 힘이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 됐다. 또 지방선거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끌면서 압승했지만, 검찰이 성추문 관련 내용을 이슈가 되면서 당 대표직에서 내려오는 일이 벌었졌다. 대선 당시 윤석열 당시 후보와 대립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은 이준석 대표는 결국 윤석열 후보를 자신의 전략에 따를 수 밖에 없게 만들었고, 윤 후보는 이준석 당 대표와 회동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끌어 앉을 수 밖에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윤석열 후보는 이 당시의 암금이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계속 남아 있다는 것이 이준석 전 대표가 방송에 나와서 언급하기도 했었다.
이 외에도 신인규 변호사가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민심동행 창당준비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인규 변호사는 이준석 당대표가 물러나고 김기현 대표가 새롭게 당 대표로 선출 될 당시 당과 극심한 갈등을 겪은 이후 탈당을 선언하며, 창당 준비를 해 왔었다.
국민의 힘은 서울 강서구 구청장 선거를 약 18%차이로 패배한 직후 김기현 대표체재가 흔들리자 인요한이라는 인물을 내세워 혁신하겠다며 혁신 위원장으로 선임했지만 혁신은 하지 못한 채 인요한 위원장은 2개월의 임기로 끝났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시끄럽다. 가장 앞장서 있는 인물은 없지만 많은 인물이 창당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정무수석을 지낸 조국 교수가 "총선에서 역활을 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창당 의사를 내비쳤다.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은 나온게 없지만 가능성은 존재한다.
또 한명의 당대표 출신 송영길 전 의원이다. 송영길 전 의원은 대통령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났고 그 이후 독일에서 체류 하고 있었지만 검찰 발 당대표 선거 금품 의혹이 불거졌다. 이러한 갑작스런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급거 귀국했지만 5개월여가 지났지만 그를 소환하고 있지 않다가 지난주에 처음으로 소환 됐다. 송영길 전 의원은 법무부와 검찰에 대한 비난을 성토하고 있고, 비례정당 창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가장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이는 바로 이낙연 전 대표다. 이낙연 전대표는 현 대표인 이재명 대표에가 가장 큰 고통을 안긴 인물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표와의 당내 경선에서 처음 불거진 대장동 개발 사건이 결국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선거에서의 패배가 됐다는 분석이 친명계에서 나오고 있다. 검찰까지 총 동원돼 현재까지 수사를 하고 있지만 불거진 것은 없다. 현재는 이낙연 대표가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아닌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입을 빌면 "신당창당! 늦지 않게 결단, 때가 되면 이준석 만날 것"이라는 말로 연일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함께 할 가능성이 많지는 않은 가운데 함께 할 가능성 역시 존재하는 것이 평론가들의 말이다.
거대 양당 모두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창당을 한다면 파괴력은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전 대표가 영남을, 이낙연 전 대표가 호남을 수도권은 함께 선거를 치른다면 거대 양당 모두 타격이 상당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당 이외에 국민의 힘에서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의원과 금태섭 변호사 역시 가장 먼저 창당을 선언해 창당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얼마나 많은 정당이 새롭게 나올지 알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