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김길수 수배전단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던 30대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도주해 당국이 공개수배하며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4일 오전 7시20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한 병원에서 진료받고 있던 서울구치소 수용자 김길수(35)가 도주했다는 교정 당국의 112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행방을 뒤쫓고 있다.
김 씨는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체포된 후 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당시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거부해 지난 1일 구속된 김 씨는 이튿날인 2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으며, 교정당국은 김 씨에게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수용 당일 오후 8시30분께 안양의 병원으로 김 씨를 옮겼다.
그런데 김 씨는 병원 치료 3일 차인 이날 오전 6시47분 환복 후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은 안양동안경찰서 형사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 교정 당국과 함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김 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법무부도 "경찰과 협조해 체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김 씨를 공개수배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김 씨의 키는 175㎝, 몸무게는 83㎏의 건장한 체격이다. 그는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검은색 운동화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이다.
택시를 타고 달아난 김 씨는 이날 오전 7시47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에서 하차해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엔 윤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