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 픽사베이 이미지 / 선거 |
[경제엔=윤경환 기자] 메가서울 프로젝트, 여당인 국민의 힘에서 국회의원 선거 6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경기도 일부 지역을 서울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논의 하자며 정치권에 화두를 던져버렸다.
국민의 힘 김기현 대표가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정작 경기도지사인 민주당 소속 김동연지사는 발끈하며 "황당하기 짝이 없다"는 논평을 내눴다.
경기도를 남부와 북부로 나눠 더 큰 경기도로 만들겠다는 김동연 도지사의 입장으로선 받아 들이기 힘들다. 또한 중국을 방문중 현지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와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는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건 여당 소속의 서울시장 오세훈 시장이다. 오세훈 시장은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중요한 이슈가 제기됐다"면서 반기는 모습으로 "경제가 발전하고 도시의 기능이 고도화 되면서 도시 연담화 현상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렇게 여당 소속의 서울시장과 야당 소속의 경기도지사의 반응이 확연이 다른 모습과 마찬가지로 여당인 국민의 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역시 확연이 다르다.
민주당에서는 무속인이 배후에 있다며 이 정부 들어 계속 회자되고 있는 천공을 배후로 제기 했다. 1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지난 8월 무속인 천공이 올린 영상으로 시작했다. 이 영상에서의 천공은 "경기도와 서울은 하나다."라고 이야기 하며 " 수도 서울이 되려고 하면 통합이 돼야한다"라고 주장하는 영상이 있다. 더군다나 "경기도는 서울 중심의 에너지를 물고 전부 살아나가는 데라서 수도 서울로 통폐합해야한다"라는 했다.
이렇게 민주당은 천공의 영상을 틀며 국민의 힘에서 주장하는 김포의 서울 통합론에 대해반박하는 모습이다. 천공의 주장에 바로 여당이 말한 메가시티 서울론과 묘하게 겹치는 모습이란 말로 비판했다.
국민의 힘에서는 윤제옥 원내대표가 대표주자로 나섯다. 이번 발표는 "지방시대를 맞아 위원회도 만들고 지방행정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하며 "다만 메가도시는 세계적인 트랜드이고 서울을 어떻게, 어떤 사이즈로 발전 시킬까 하는 문제는 그것대로 고민하고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하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정하고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것이 총선을 불과 몇개월 앞두고 나온 선거용 발언임에는 틀림 없다. 하지만 서울 위성도시의 입장에서는 서울로 편입된다면 행정구역상의 혜택은 물론 경제적 도움도 직 간접적으로 생길 가능성도 있기에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
국민의 힘이 던진 이 화두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딱히 대응할 재료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외통수 인 느낌이 있는 느낌이다. 마치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시절 던진 행정수도의 세종시 이전과 같은 외통수 느낌이다.
지금 현재 서울의 위성도시들은 이 소식을 들은 후 광명, 하남, 구리시 등도 서울시에 편입시켜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대한다면 지역주민들에게 역풍을 맞을 것이며, 찬성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민주당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세종시로 만들겠다는 주장했던 모습과 국민의 힘에서 던지 서울메가시티가 묘하게 닮아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