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균 기자
[경제엔=인원균 기자] 업셋은 없었다. NC다이노스가 강력한 타격을 앞세워 두산베어스의 업셋 의지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만루홈런 포함 6타점을 기록한 히어로 서호철이 있었고, 아시안게임을 다녀오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형준은 홈런 2방을 터트리며 4타점을 올려 둘이서만 10타점을 생산했다.
10월 19일 펼쳐진 와이드카드 결정은 4위팀인 창원NC파크에서 벌어졌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인 양팀은 1선발이 아닌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었다. 두산 선발은 곽빈, NC 선발은 태너였다.
두산베어스는 1위부터 3회까지 매 이닝 한점씩 점수를 뽑으며 3점을 쌓았다. 매이닝 실점을 한 NC선발 태너는 4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때 NC선수들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발 곽빈에게 막혀 있던 NC타선은 4회 2사 후 안타와 실책성 플레이, 사사구를 역어 만루가 된 상황에서 히어로가 나왔다. 7번타자 서호철이 곽빈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서호철은 프로데뷔 첫 만루홈런을 기록했고 그것도 가을야구에서 나왔다. 이어서 나온 아시안게임의 주전포수 김형준은 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곽빈을 내려가게 만들었다.
▲ NC다이노스 서호철 / 구단홈페이지 |
NC의 공격이 끝나고 역전을 당한 두산은 5회초가 시작되자 바로 따라 붙었다. 계속해서 흔들리던 NC투수 태너를 바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사사구에 이어 좌전안타와 중전안타를 묶어 2타점을 따내며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가고 싶었던 두산베어스지만 이재학과 김영규가 태너를 구원하며 5회가 마무리 됐다.
5회말에 또 다시 1점을 도망간 NC는 6대5로 한점을 추가했고 7회 2점을 추가하며 8대5까지 점수차를 벌였다. 8회 한점을 따라붙은 두산이었짐나 8회말 또 다시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어제 경기의 또 다른 MVP급 활약을 펼친 김형준이었다 . 3점 홈런으로 프로데뷔 첫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 포함 대거 6득점으로 경기는 이미 기울었다.
이렇게 승리를 잡은 NC, 두산은 NC 마무리 이용찬을 두드리며 3점을 따라 붙었지만 경기는 이미 기울었고 와일드카드 2경기는 자연스레 사라지게 됐다.
이제 NC는 SSG가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로 올라갔다. 잘던졌다고 하긴 힘들지만 태너를 내세워 승리했고, 20승 207탈삼진의 에이스 페디를 아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없고, 휴식일 하루를 더해 휴식일이 충분한 페디가 1차전 또는 2차전에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
와일드카드 1차전의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경기에 시간을 충분히 벌었고, 무려 12안타 14타점을 낸 타격과 에이스 패디를 아낀 NC다이노스는 준플레이오프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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