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경제엔=윤경환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테러집단 하마스의 전쟁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을 방문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가자지구 병원의 미사일 폭격은 또 다른 테러집단인 이슬라믹 지하드가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자신들이 포격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더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는 병원 폭격 당한 후 이스라엘에서는 이슬라믹 지하드의 테러라고 자신들과는 관련 없음을 이야기했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의 말에 의하면 이슬라믹 지하드가 오후 6시 59분쯤에 미사일 10발을 발사했고 그 가운데 한발이 병원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측은 어떤 포탄도 병원이 있는 지역에는 발사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덧붙여졌다.
이러한 내용을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 또한 비슷한 주장을 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측에서는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을 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상우너 정보위원회에도 같은 입장으로 보인다.
마크워너 미국 상원정보위원장, 마르코 루비오 부의장이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병원 폭발과 관련한 정보를 접수 검토한 결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아닌 무장 테러리스트의 로켓 발사 실패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번 팔레스타인내 병원 포격으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의 스케쥴이 꼬여버렸다.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진행 한 후 요르단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과 함께 4자 회담을 예정하고 있었다.
이렇게 회담이 진행 되고 나면 팔레스타인을 인정하면서 하마스가 테러단체로 팔레스타인 자치단체가 인정하지 않는 셈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굳이 팔레스타인내 병원을 공격해 파탄 낼 이유는 없다고 풀이 된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에도 약간의 경고를 하기도 했었다. 가자지구를 점렴할 가능성이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중대한 실수"란 표현을 쓰기도 했고, "도 넘는 보복"이란 표현을 쓰기도 하며 팔레스타인측에도 유화 제스처를 취했었다.
결국 이번 병원 포격은 이스라엘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이스라엘의 거짓해명으로 의도적 공격인지에 대해 바이든과 이스라엘의 움직임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