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균 기자
▲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 축구협회 홈페이지 |
[경제엔=인원균 기자] 지난 10월 1일 밤 21시(한국시각)에 개최국 중국과의 8강전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늘 밤 난적 우즈베키스탄과 결승가는 길목에서 전쟁을 펼친다. 지금까자와의 경기와는 조금 다른 양상일 것으로 예상 된다.
지금까지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가볍게 넘어섰다. E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화력을 뽐내며 쿠웨이트를 9대0 대승으로 시작했다. 이어 벌어진 태국과의 경기에서도 4대0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만에 조 1위를 확정한 대한민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바레인과의 경기에서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휴식을 준후 로테이션을 실시 했음에도 불구하고 3대0 대승했다.
가볍게 조별리그를 넘어선 대한민국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조별리그를 힘겹게 통과한 키리기스스탄을 상대로 5골을 쏟아부으며 승리했다. 단 옥에 티가 있었다면 수비진이 실수를 범해 아시안경기대회에서 첫 골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과정이 좋지 않았기에 더더욱 안타까운 첫 실점이었다.
이렇게 8강에 오른 대한민국은 홈팀 텃세를 걱정했다. 전날 펼쳐진 여자대표팀 경기에서 의아한 판정으로 퇴장을 당해 1대1 동점상황인 전반전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에 후반에 들어 체력의 열쇠를 이겨내지 못하고 8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홈 텃세는 없었다.
황선홍호는 중국과의 8강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넣어 승리했다. 전반전에는 대표팀 핵심 3인방인 이강인과 정우영, 엄원상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후반 중반 3명을 모두 투입해 4강전을 대비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난적 우즈베키스탄은 항상 어려운 상대였다. 지난 대회인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8강에서 맞이한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승부끝에 어렵게 승리했다. 또 지난해 벌어진 23세이하 대표팀들끼리의 맞대결에서도 1대1 무승부를 거둔바 있다.
우리 대표팀은 하지만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대회때와는 완전히 다른 전력이고, 우리의 화력이 워낙 막강하다. 지금까지 펼친 5경기에서 23득점에 단 1실점 뿐이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직선적이고 힘이 있고 에너지가 있습니다. 같이 힘싸움을 하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전술적으로 조금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겨내지 못할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세밀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공격보다는 수비, 또한 역습에서 이어지는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까지 펼친 경기처럼 경기 초반에 득점을 한다면 의외로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