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한 도심지역 뱀 출몰, 뱀물림 사고 증가 등 구급활동 환경 변화에 따라 2022년 약 300만건의 구급일지 데이터를 분석해 뱀 물림 사고의 패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월별 뱀물림 사고 현황을 보면 6월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연중 기온이 높은 여름과 초가을인 7월부터 9월 사이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뱀 포획 구조‧구급현장 사진 / 소방청 제공 |
환자의 연령대에 따르면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6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남성 환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60대 이상부터는 여성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시간대와 요일별 사고발생 건수를 추출하여 분석한 결과, 요일별로는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 주로 뱀물림 사고가 많았으며, 사고 발생이 빈번한 시간대는 아침 10시대와 저녁 8시대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향후 소방청은 보다 유의미한 자료 도출을 위해 연간 데이터를 축적하고, 뱀 물림 장소와 관련해 하천과의 거리, 고도, 발생지 산림수종 등 다양한 빅데이터와의 결합 분석을 통해 추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재민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은 “화재, 구조, 구급 등 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방활동 분석을 통해 재난을 예방하고, 맞춤형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며 “이같은 결과들로 국민들께 유익한 예방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 윤경환 기자]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