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미 기자
[경제엔=양순미 기자] 현대자동차가 사상 처음으로 노조와 협상에서 5년연속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 지었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타협이 힘들지만 현대자동차는 접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18일 오전 6시부터 실시한 전체 조합원(4만 4643명)을 대상으로 한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자에 참여한 조합원 3만 8603명 중 2만 2703명이 찬성하며 잠정합의안을 가결 시켰다.
노사는 지난 12일 울산공장 동행룸에서 진행 된 21번째 임단협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에 도출 되었다. 합의안은 기본급 11만 1000원 인상, 2022년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금 300% + 800만원,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선정 기념 특별 격려금 250만원, 2023년 하반기 생산, 품질, 안전 사업목표 달성 격려금 100%, 2023년 단체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15주,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이다.
이렇게 구체적인 합의 안들을 서로 주고 받았고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파업없이 타결하게 됐다.
현대자동차와 같이 현대 모비스 역시 임단협 잠정 합의안의 찬반 투표가 진행한 가운데 찬성표 61.7%로 합의안에 대해 의결 됐다.
현대자동차와 모비스 모두 합의점을 찾으며 마무리 했다. 하지만 다른 자동차 기업들은 상황이 다르다.
기아의 경우 노조측에서는 기본급 18만 4900원 인상을 시작으로 주 4일제와 중식시간의 유급화, 영업이익의 30%를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안, 만 64세까지 정년 연장에 대해 사측에 요구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원에게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82.5%로 찬성, 파업으로 결정 됐다.
르노자동차의 경우 7월에 이미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찬반을 물었었지만 부결된 전례가 있다. 지난 15일에 2차 잠정 합의안이 마련되었고, 이에 대한 찬반 투표를 19일 진행 할 예정으로 있다.
지엠(GM)의 경우도 크게 상황이 좋지는 않다. 조합원 6829명에게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12일~13일 양일간 진행 했지만 4039명이 합의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며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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