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미 기자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허가 용량은 100유닛이다.
이로써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국내 1위의 톡신을 넘어 20억 무슬림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현지 유통 및 판매는 하이픈스 파마가 담당한다. 하이픈스 파마의 모회사인 하이픈스 그룹은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의 상장사로 아세안 6개국에 자회사를 둔 동남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제약 및 헬스케어 그룹이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와 함께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주요 이슬람 국가 중 하나로 빠른 인구 증가와 구매력 있는 중산층의 성장으로 구매력이 점차 높아질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2028년까지 말레이시아 톡신 시장은 연평균 15.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웅제약과 하이픈스 파마는 말레이시아의 넓어지고 있는 중산층 확대와 젊은 소비층의 특성에 맞춘 소셜 미디어 캠페인과 모바일 광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보타의 강점을 알릴 계획이다.
나보타는 불순물을 극소화하는 최신식 하이-퓨어 테크놀로지 특허 기술 기반의 프리미엄 고순도 톡신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국가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글로벌 톡신 대표주자인 나보타가 현재까지 66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2023년 상반기 실적 기준 국내 1위를 차지했다”며, “미국, 유럽, 브라질, 태국, 대만, 터키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 처럼 말레이시아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20억명에 이르는 무슬림 시장까지 공략해 나보타를 글로벌 1위 톡신으로 키워나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 사진-대웅제약 제공 |
[경제엔 양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