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민 기자
▲현장영상해설 투어 참가자가 경복궁 근정전 모형을 만지며 건축 특징 해설을 듣는 모습 /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서울관광재단과 지난달부터 경복궁‧창경궁에서 제공해온 시각장애인 대상 궁궐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다음 달 5일부터 창덕궁과 덕수궁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장영상해설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하고 풍부한 관람을 위하여 마치 영상을 보는 듯한 상세한 묘사, 방향, 거리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고,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도록 돕는 전문 안내해설프로그램으로 평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운영되고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궁궐에서 현장영상해설탐방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 5월, 서울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람동선을 개발하고, 해설대본 제작과 전문 안내해설사 교육 등을 실시해왔다.
7월 경복궁과 창경궁에 대한 현장영상해설서비스에 이어 창덕궁과 덕수궁에서도 해당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시각장애인들은 전문 현장영상해설사가 들려주는 상세한 역사 해설과 풍부한 시각적 묘사를 배경삼아 창덕궁 인정전의 꽃살무늬 문창살, 희정당의 굴뚝 문양, 덕수궁 정관헌의 촉각모형 등도 직접 만져보며 아름다운 우리 궁궐을 더욱 입체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게 되었다.
현장영상해설은 양질의 해설을 위해 회당 시각장애인 본인과 동반자 최대 3인을 포함해 총 4인까지로 이루어지는 한 팀씩만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에 예약해야만 참여가 가능하다.
신청은 희망 관람일의 일주일 전까지 가능하며, 9월 5일부터 시작되는 창덕궁과 덕수궁의 현장영상해설 관람 예약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다누림관광 누리집 내 게시판 등에서 하면 된다.
[경제엔 홍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