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미 기자
▲민경호 유바이오로직스 생산기획본부 부사장(좌)과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우)이 MOU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GC녹십자 제공 |
유바이오로직스와 GC녹십자가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 본사에서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의 공동생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비콜’은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유행하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경구 투여용 백신으로 2015년 WHO PQ 승인 이후 2016년부터 유니세프 공급을 시작한 후 지난해까지 누적 공급량이 1억 도즈를 넘어섰다.
이번 협약으로 ‘유비콜’의 개발 공급사인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비콜의 원액 생산 공정을 담당하고, GC녹십자는 이후 완제 공정(바이알 충전 및 포장 등)에 대한 위탁생산을 맡아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유비콜 백신 공동생산에 대해 협력으로, 2024년 상반기에 유니세프 공급용 백신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아프리카 등 지역의 콜레라 확산으로 인한 유니세프의 공급 확대 요청에 의한 것이며, 기존 플라스틱 튜브형의 ‘유비콜-플러스’ 정상 공급량에 추가된 물량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유니세프 콜레라 백신 물량의 100%를 공급하고 있다.
민경호 유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가뭄, 홍수가 빈번해짐에 따라 콜레라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현재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제휴로 공급량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매출 증대는 물론, 콜레라 확산 예방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양사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콜레라 백신 공급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공중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제엔 양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