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가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 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 내 폐기물 오염토 불법 매립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곳에 각종 폐기물 및 오염 토양 불법 매립으로, 수질과 토양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농지에서 발견된 각종 폐기물 / 사진-환경실천연합회 |
환실련은 민통선 출입 인가를 받은 수도권역 건설 현장에서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고 반출된 건설 폐기물 및 오염된 토양이 매일 수십 대 이상의 덤프차량으로 반입되고 있는 실상을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통선 내 폐기물과 오염토 매립 실상은 다년간 지속적으로 진행돼 논 습지, 다랑논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사라지고 수천평 규모의 폐기물 매립·평탄화된 건설 현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실련은 파주시 군내면 방목리 약 5274평 농지(전, 답)에 2m 이상의 높이로 건설 폐기물과 오염토가 불법으로 매립됐고, 이처럼 농경지 불법 매립된 현장은 수십여 곳에 달하며 매립지 규모 또한 수천 평 이상으로 훼손의 심각성을 민통선 내 여러 장소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통선 내 매립된 불법 폐기물 / 사진-환경실천연합회 |
[경제엔 윤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