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민 기자
▲국가지정문화재 명스으로 지정된 경기도 연천군 소재 '재인폭포' |
문화재청이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의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연천 재인폭포’는 신생대 제4기에 만들어진 현무암 주상절리 폭포로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재인폭포라는 명칭은 줄을 타는 광대 재인(才人)과 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인폭포는 빼어난 경관 뿐만 아니라 신생대에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현무암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하식애(河蝕崖)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지질·지형학 등 학술적 가치도 큰 곳이다.
또한 땅바닥이 패여 물이 고인 곳을 일컫는 폭포의 소(沼)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생물 돌상어 등이 서식하고 그 주변으로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지속 관찰되는 등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연천군과 협력하여 명승으로서의 가치가 뛰어난 ‘연천 재인폭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경제엔 홍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