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균 기자
▲제3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 시니어오픈 우승자 오세의 / 사진-KPGA 제공 |
오세의(56)가 '제3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 시니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 포항 소재인 포항CC(파72, 6,861야드)에서 3일과 4일에 걸쳐 열린 대회 첫째 날 오세의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작성하여 8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 그룹에 4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최종일, 오세의는 1번홀(파4)에서 출발하여 7번홀(파5)에서 대회 첫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작성하여 선두 자리를 지켜냈고,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세의는 "프로 데뷔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대단히 감격스럽다. 내가 우승을 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이틀 동안 샷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고, 무엇보다 포항CC 그린이 나와 잘 맞아 퍼트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오세의는 2002년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치료를 위해 골프를 접한 후 2017년 KPGA 프로(준회원)로 입회하고, 2018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으며, 이번 시즌 6개 대회 중 '제3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 시니어 오픈'을 포함한 모든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했다.
그는 "골프를 통해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매력을 느꼈고,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호전되었다"는 그는 "농민 골퍼로 불리며 어머니와 함께 농사를 병행하고 있으며, 남은 시즌에 더 많은 승리를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두환(57)과 신용진(59)이 공동 2위로 마감했다.
한편 본 대회 개최 장소인 포항CC는 1라운드와 최종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오세의와 석종율(54)에게 약 300만원 상당의 골프텔 숙박권 및 라운드 이용권을 제공했다.
포항CC는 태백산맥 자락 해발 160m에 위치해 있으며, 자연환경을 살린 디자인을 바탕으로 도전적인 동해코스와 섬세한 샷이 요구되는 태백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평지와 구른지에 조성된 코스가 조화를 이루며 월포 앞바다와 호미곶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KPGA 챔피언스투어는 이번달 9일부터 11일까지 전남 영암 소재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열리는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으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
한국프로골프의 오늘을 이끈 ‘영원한 현역’들의 치열한 명승부로 기억될 ‘제27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는 KPGA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2에서 1, 2라운드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최종라운드는 낮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된다.
[경제엔 인원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