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경제엔=김지영 기자] 포스코 홀딩스의 기업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최근 질주를 하고 있는 에코프로와 그 계열사들, 그리고 포스코 홀딩스가 같은 2차전지주로 분류되면서 그 영향을 받고 있다.
포스코 홀딩스에 대해서 대부분의 리포터에서 매수의견이 강하게 나온다. 어제까지 621,000원을 찍었는데 아직까지 주가가 낮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 하고 있다. 52주 최저가는 211,000원으로 1년여 사이에 약 3배가 상승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매수 의견이 강하다는 것이다.
▲ 포스코 홀딩스 홈페이지 |
외국계 회사들의 목표 예상주가를 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73만원으로, 노무라증권은 80만원, UBS는 62만 5000원, 모건스탠리는 44만원으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노무라 증권은 현재 주가보다 휠씬 높은 가치로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노무라증권은 지금보다 약 18만원 더 상승 해야 가치가 완성 된다고 봤다.
UBS는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가 거의 일치하는 선까지 왔다. 하지만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는 44만원이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18만원의 가치가 허수다는 이야기다. 재미 있는것은 노무라증권은 약 18만원의 상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모건스탠리는 18만원이 떨어져야 정상적인 가치를 인정 한다는 것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투자 의견을 살펴보자,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가 가장 높았다. 외국계 투자 자문사들을 포함해도 가장 높은 90만원을 제시했다. 다음으로는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비슷한 75만원에, 하나증권이 74만원, 신한투자증권이 71만원.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한데 묶여 있는 모양세다. 하지만 모건스탠리와 비슷한 의견을 낸 증권사가 있다. 바로 교보증권이 45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교보증권과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 제시에서 보면 비슷한 의견이 나왔다. 목표주가가 비슷한 것도 그렇지만 미래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과 현재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인데 펀더멘털 즉 기초여건을 넘어서는 낙관론이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가치와 미래의 가치 모두를 평가해야하긴 하지만 지금은 긍정적인 미래가치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낮다는 다수의 리포터와 너무 과하게 높다는 소수의 리포터가 동시에 존재하는 포스코 홀딩스, 에코프로의 가치를 두고 평가하는 것과 비슷한 것을 보면 2차전지주의 가치를 이제 막 평가하기 시작한 터라 그 가치에 대해 의견이 리포터마다 다르게 반영 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