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3)’가 본선 진출작 2057편을 발표했다. 출품된 작품은 무려 63개국 2만282편에 달했다.
이 중 72개국 315명의 글로벌 현직 전문가로 구성된 예선 심사위원단을 통해 47개국 2057편(전문가 부문 1886편, 일반인 부문 171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전문가 부문 본선 최다 진출국은 204편이 선정된 아랍에미리트이며, 일본(168편), 한국(145편), 인도(137편), 싱가포르(127편)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본선 진출작을 가장 많이 배출한 에이전시 네트워크는 WPP로 392개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옴니콤은 243개의 작품으로 차순위에 올랐다.
올해 주목할 만한 특징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브랜드 비디오를 선발하고자 개설된 ‘비디오 그룹’의 출품이 대폭 상승했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제작된 짧은 스낵커블, 콘텐츠인 숏폼 비디오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비디오 그룹 출품작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927편으로, 이 중 157편이 본선 진출작에 선정됐다.
비디오 그룹 본선 진출작 중 레오 버넷 두바이가 제작한 가구 판매 업체 홈 박스의 ‘더 히든룸(The Hidden Room)’은 3분가량의 영상을 통해 중동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었다. 레오 버넷은 홈 박스의 가구 디자이너와 협력해 중동 전역의 외국인 여성 가사도우미들이 지내는 낡고 좁은 방에 가장 효율적이고 맞춤화된 가구를 제작한 뒤, 이를 가사도우미를 위한 최초의 가구 컬렉션으로 공개했다.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가사도우미 생활환경에 관한 법률 개정까지 이끌어낸 해당 캠페인은 비디오 그룹 3개를 포함, 총 8개 부문에서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본선 진출작 ‘The Hidden Room’ |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본선 진출작 ‘Kami’ |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본선 진출작 ‘Samsung Unfear’ |
[경제엔 윤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