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대만발 ‘독극물’ 의심 국제소포가 배달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독성 물질 테러로 의심되는 노란색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밤사이 1000건 가까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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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편물 주의 /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까지 해외에서 발송된 정체 불명 소포 관련 경찰 신고는 전국에 총 987건이 접수됐다. 신고건수는 이후에도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해당 우편물의 발신지는 ‘Taipei Taiwan'와 함께 'CHUNGHWA POST'라는 글귀가 적혀있으나 우편물 안엔 대부분 완충재만 들어있거나 아예 비어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아직 독극물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경찰은 국과수의 성분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1일에는 서울 중구 명동의 서울중앙우체국에선 타이완발 노란색 소포가 발견돼 건물이 한 때 전면 통제되고 이곳에 있던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직까지 정체불명의 소포들로 인한 사고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엔 윤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