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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숲길 갤러리 |
여름 방학을 맞아 일상에서 벌어지는 환경 파괴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노원문화재단이 예술단체 지구숨숨의 창작극 ‘요나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는 ‘바다와 요나, 그리고 너의 시간’ 전시를 지난 13일(목)부터 8월 13일(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회용 쓰레기들이나 미세 플라스틱 등 각종 해양 오염 문제를 ‘요나’라는 고래의 영혼과 함께 바다의 시각에서 재조명, 전시, AR 체험, 픽셀 게임, 어린이 그림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고래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죠죠와 마니가 요나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로 이어간다.
이러한 과정을 관객들은 △이야기를 일러스트로 체험하는 AR 체험존 △게임을 즐기며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픽셀 게임존 △폐사해 해변에 떠내려온 고래들을 생각해보는 공간인 생각의 시간 △직접 요나와 고래를 꾸밀 수 있는 그리는 시간 △그림책 ‘요나이야기’에 참여한 어린이 작가들의 작품을 차곡차곡 쌓아 전시한 공간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오염되는 해양 생태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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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사진 |
또한, 이번 전시회는 인근에 위치한 대진고등학교와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들의 작품과 참여도 함께 한다.
대진고 미술 동아리는 폐우산을 업사이클링해 1개월간 제작한 작품 ‘다시 꿈꾸는 해파리들’ 11점을 출품했으며, 서울여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사전 도슨트 교육을 통해 관람객 눈높이에 맞는 해설을 진행, 바닷속 이야기를 땅 위로 안내한다.
한편 7월 29일(토), 8월 5일(토)에는 전시와 연계한 환경 음악회도 진행한다. 피아노·기타 듀오 배이화&뭉게가 이번 전시를 위해 작곡한 창작곡을 비롯해 환경 관련 주제곡들을 노래하며 경춘선숲길의 자연 속에서 어린이 관객과 호흡한다.
노원문화재단 강원재 이사장은 “지구 온난화, 해양 오염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인 아동과 청소년이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지만 이로운 실천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화랑대 철도공원에 자리한 자연 친화적 전시 공간이다. 2021년 개관 이래 월평균 3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고,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은 14:00~20:00, 주말은 12:00~20:00이며, 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이다.
[경제엔 홍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