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서비스 이용절차 /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면인식으로 출국 절차를 밟는 간편하고 빠른 서비스가 도입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권과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사전 등록한 안면인식 정보로 출국 절차를 빠르게 밟을 수 있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10일부터 안면인식 정보 사전등록을 받아 이르면 이달 말부터 해당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패스 서비스’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안면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출국장, 탑승구 등을 안면인식만으로 통과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승객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여권 정보를 등록한 뒤 안내에 따라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된다.
사전에 정보를 등록한 여객은 매번 여권, 탑승권을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고, 안면인식 정보 등록을 완료한 승객을 위한 전용출구 이용도 가능하다.
다만 법무부 출국 심사 때는 지금처럼 여권을 꺼내 수속을 밟아야 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각국 주요 공항들이 여행객과 공항 보안검색원 사이에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기 위해 생체 정보를 이용한 출입국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더불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생체인식 출국 서비스를 도입했을 때 체크인에 걸리는 시간이 10%, 탑승은 4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스마트패스가 도입되면 여객 편의가 개선되고 공항보안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계 성수기에 맞춰 스마트패스를 적기 도입할 수 있도록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 윤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