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재혼 후 상대에게 어떤 장점이 있으면 결혼 생활이 원만해 질 수 있을까를 묻는 말에 남성은 ‘본인을 인정해 줄 때’, 여성은 ‘본인에게 헌신적일 때’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7월 1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4명(남녀 각각 267명)에게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서 돌싱들은 재혼 후 남성은 가장 많은 28.1%가 ‘본인을 인정해주면’이라고 답변했고, 여성은 31.1%가 ‘본인에게 헌신적이면’이라고 답했다.
이어 2위는 남녀 모두 ‘친자녀를 아껴주면’(남성 25.1%·여성 28.5%)이었다.
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부부관계가 만족스러우면(21.3%)’에 이어 ‘알뜰하면(18.4%)’이 뒤따랐고, 여성은 ‘본인을 인정해주면(19.1%)’과 ‘부부관계가 만족스러우면(16.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다음으로 ‘재혼 배우자가 결혼생활에서 어떤 행태를 보이면 신뢰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질까요?’에서도 남녀 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비밀이 많을 때’로 답한 비중이 32.2%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몰상식할 때’(28.1%), ‘약속을 안 지킬 때’(24.3%), ‘허위가 많을 때’(15.4%)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31.1%가 ‘허위가 많을 때’로 답해 가장 앞섰고, ‘약속을 안 지킬 때(28.1%)’, ‘몰상식할 때(24.7%)’ 및 ‘비밀이 많을 때(16.1%)’ 등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재혼한 후 배우자와 서로 존중하며 살려면 상대에게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할까요?’라는 질문에서는 남녀 모두 ‘기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남 35.2%, 여 29.9%)’와 ‘상식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남 30.4%, 여 34.1%)’를 1, 2위로 꼽았다.
단지 남성은 ‘기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를, 여성은 ‘상식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를 상대적으로 높게 꼽았다.
그 밖에 남성의 경우 ‘전 배우자보다 나아야’(23.2%)와 ‘이상형에 가까워야’(11.2%)’, 여성은 ‘이상형에 가까워야’(21.0%)와 ‘전 배우자보다 나아야’(15.0%) 순으로 답했다.
[경제엔 윤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