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미 기자
[경제엔=양순미 기자] " 가스선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 풍부한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이어 나갈 것" 이것이 HD한국조선해양의 관계자의 자신감 넘치는 멘트다.
HD현대의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하반기를 시작한 7월 3일 3조 1천억의 수주를 알리며 올해 전체 매출 목표에 90%를 채워버렸다. 이제 하반기가 시작 된 시점일 뿐인데 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사와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 해외 선사 3곳과 대형 LNG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PCTC) 4척,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 HD한국조선해양 제공 |
먼저 부유식 원유생산 설비 시설(FPU)은 길이 94미터, 너비 94미터, 높이 57미터에 총 중량만 해도 4만 4000톤 규모다. 하루에 10만배럴의 원유와 410만m³의 천연가스를 생산 할 정도의 대형 규모다. 이 설비를 제작할 예정인 울산HD현대중공업은 2027년 상반기에 출항해 멕시코 동부 해상의 18KM 지점에 있는 트리온 필드에 설치 예정에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부유기능이 가능하게 할 하부 설비와 원유 생산 상부 설비에 대해 일괄도급 방식으로 수주해 제작 할 예정이다.
또 북아메리카 선주로부터 수주한 LNG운반선 2척은 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 될 예정으로 2027년 건조를 마무리해 선주에게 인도 되는 스케쥴이다.
유럽 선주로부터 수주한 4만m³급 LPG운반선 2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자동차 운반선은 길이 200m, 너비 38m, 높이 37.7m 규모로 총 7500대의 자동차를 운반할 수 있다.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이 탑재되며,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중동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