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민 기자
▲사진-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캡처 |
다가오는 2024년도 서울지역 사립초등학교 입학 지원이 3곳까지만 가능하도록 바뀌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학년도 사립초등학교 전형지침 개선안‘을 오늘(26일) 발표했다.
사립초등학교 입학 전형의 경우, 코로나-19 이전(~2020학년도)까지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나, 코로나-19 이후(2021학년도~2023학년도)로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되었다.
그런데 비대면 전형 방식은 ‘참여가 편리하고 차선의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지원하는 사립학교 수 제한이 없어, 최대 38교까지 지원 가능함에 따라, 중복 합격자가 급증하여 허수가 발생하고 경쟁률이 과열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한, 거주지 인근 사립학교가 있음에도 타 지역 당첨자에 밀려 원거리 사립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등의 문제로 학부모 및 관련 단체 등에서 민원이 발생하였다.
실제 2020학년도 전형에서 2.1대 1이었던 경쟁률이 2023학년도 전형에서는 12.6대 1로 6배 가량 급증하는가 하면 일부 학교에서는 2.4대 1이었던 경쟁률이 28.7대 1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중복 합격자가 급증하고 허수가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을 막고자 '비대면'이라는 추첨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최대 3지망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선안을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사립초등학교 전형지침 개선(안)에 대해 2023년 6월 말부터 행정예고(20일간)하여 서울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개선(안)이 확정될 경우, 사립초등학교에서 자체 부담하여 사립초등학교 전체가 공동이용 가능한 ‘통합 전산 추첨 프로그램’을 구축 후, 2023년 11월 예정인 2024학년도 사립초등학교 전형(추첨)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사립초등학교 1~3학년 학부모 3,082명을 대상으로 '자녀를 사립초등학교에 보내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45.58%가 ‘우수한 교육과정’이라고 답했고, 이어 '안전하고 좋은 교육시설(31.4%), '교사로서의 자질(13.78%) 등을 이유로 꼽았다.
[경제엔 홍지민 기자]